강아지 첫 수영 도전 (구명조끼 입고도 심장이 벌렁벌렁)

바다에 다녀온 다음이었어.

이번엔 수영장이래.
주황색 구명조끼까지 입혀줬어.

헤엄이 아니라 바둥바둥이었습니다

물살을 갈랐어

아빠가 잡아주고 있어서
일단 들어가긴 했어.

발이 저절로 움직이더라.
앞발도 뒷발도 쉬지 않고.

멋있게 말하면 물살을 가른 거고
솔직히 말하면 바둥바둥이었어.

심장이 벌렁벌렁했어

물이 무섭냐고?
…무서워.

나는 원래 겁이 많아.
자기소개에도 썼잖아.

그래도 이번엔 도전했어.
아빠 손이 계속 옆에 있었으니까.

결과는 자막 그대로야.
여전히 최강 울트라 겁보.

그래도 물에 들어갔다 나온 겁보야.
어제의 나랑은 다르다고.

강아지 수영, 알아두면 좋은 것

· 구명조끼는 필수예요. 수영 잘하는 견종도 지치면 가라앉습니다. 손잡이 달린 걸로
· 첫 수영은 5~10분이면 충분. 재미보다 “물이 안 무섭네”를 배우는 날이에요
· 수영장 물을 마시지 않게 봐주세요. 소독약 성분이 배탈을 일으킵니다
· 끝나면 맹물로 헹구고 귀를 바짝 말려주세요. 비숑처럼 귀가 덮인 아이는 외이염이 오기 쉬워요
· 참고로 수영은 무릎에 부담이 적은 운동이라, 저처럼 슬개골이 약한 아이한테는 오히려 좋대요

그러니까 이건 겁보의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무릎 재활 운동이었던 거야.

…그렇게 정리하기로 했어.

단추의 여름은 계속됩니다 🌊

휴가 첫째 날 — 진짜 바다 보기

겁 많은 강아지 단추의 기록
무서운 게 좀 많은 편이야. 하나씩 적어두는 중.

· 강아지가 계단을 무서워할 때 — 마당은 다 밟았는데 2층은 못 갔어
· 다른 강아지와 첫 만남 — 둘 다 겁보라 아무 일도 안 일어났어
· 소심한 강아지 친구 사귀기 5단계 — 도망부터 냄새 인사까지
· 강아지 유모차 적응 실패기 — 순서가 반대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