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는 혼자 가려고 미뤄둔 여행이 하나 있었대.
그런데 오늘, 뒷자리에 내 가방이 실렸어 —
IN ENGLISHMom had a road trip she kept putting off — the kind you save for yourself. This time my bag went in the back too. A red car with DANCHU on the plate, a scarf tucked under my chin, and a coast road full of orange. I bit the wind. It tasted like nothing, but I kept biting. At the last stop the sun went down over the water and she leaned her forehead against mine. A page from Danchu’s Imaginary Diary.
아침부터 뭔가 이상했어.
가방이 두 개 나왔거든.
엄마가 내 목에 빨간 스카프를 둘러줬어.
바람 막으라고 그런 거래.
차 번호판에 DANCHU라고 적혀 있었어.
그럼 이거 내 차 맞지.
바람을 물어봤어
선루프가 열리니까 하늘이 통째로 보였어.
얼굴을 내밀었더니 바람이 정면으로 왔어.
귀가 뒤로 다 넘어가고, 볼이 밀리고.
그래서 한번 물어봤어.
앙.
아무 맛도 안 났어.
근데 계속 물게 되더라고.
길 한쪽이 전부 바다였어
왼쪽은 산인데 나무가 전부 주황색이고,
오른쪽은 바다였어.
엄마가 창문을 조금 더 내렸어.
바다 냄새가 들어왔어.
나는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앞만 봤어.
이런 건 말 안 해도 되는 거야.
마지막에 해가 물속으로 들어갔어
차를 세운 곳에서 해가 지고 있었어.
바다가 전부 주황색이 됐어.
엄마가 나한테 이마를 갖다 댔어.
아무 말도 안 했어.
혼자 오려고 했던 곳이라며.
근데 나랑 와서 다행이래.
나는 원래 여기 오는 게 맞았어.
번호판에 내 이름 적혀 있었잖아.
⚠️ 진짜 차에서는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이 이야기는 AI로 만든 상상이에요. 실제로는 반대로 하셔야 합니다
· 선루프나 창밖으로 얼굴을 내밀게 두지 마세요. 날벌레·모래가 눈에 박히고, 급정거 한 번에 튕겨 나갑니다
· 강아지는 뒷좌석, 카시트나 안전벨트 하네스에. 안고 타면 에어백이 터질 때 더 위험합니다
· 멀미하는 아이는 출발 3~4시간 전부터 금식. 창밖 먼 곳이 보이는 자리가 덜 울렁거립니다
· 2시간에 한 번은 쉬어주세요. 화장실과 물, 그리고 잠깐 걷기
· 차에 혼자 두는 건 단 몇 분도 안 됩니다. 가을이어도 햇볕 아래 차 안은 금방 뜨거워집니다
돌아오는 길엔 조수석에서 잤어.
스카프는 안 풀어줬어. 마음에 들었거든.
다음 버킷리스트는 뭐야? 🚘
ⓘ 단추의 상상 일지 — 「버킷리스트」 시리즈 1편입니다. 엄마가 미뤄둔 일을 단추와 하나씩 해보는 이야기예요.
2편 — 기차는 처음이라 · 같은 가을 — 단추와 카페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