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랑 밤하늘 — 별 세 개가 단추 얼굴이 된 밤

밤 산책을 나갔다가, 단추가 하늘을 오래 봤습니다.
그 시선 끝에는 —

별이 하나씩 켜지더니 — 눈, 눈, 코

IN ENGLISHOn a dark hill, the stars came out one by one — two above, one below. Two black eyes and one little nose. Danchu looked up and barked once, and the nose-star blinked twice, as if answering. Eyes, eyes, nose: her face, and our name. A page from Danchu’s Imaginary Diary.

언덕에 담요를 깔고 앉았어.
풀냄새가 축축하게 올라오는 밤이었지.

처음엔 별이 하나였어.
그러다 옆에 하나가 더 켜지고, 조금 있다가 그 아래에 하나가 더.

세 개가 되고 나서야 알았어.
위에 둘, 아래 하나. 이 배치 어디서 많이 봤는데?

…나잖아?

까만 눈 두 개랑 코 하나.
내 얼굴에 있는 그거야.

하늘에 내가 떠 있는 거였어.

그래서 한 번 불러봤어.
멍!

그랬더니 코 자리에 있던 별이 두 번 반짝였어.
대답한 것 같았어.

기분 탓일 수도 있는데, 나는 대답이었다고 생각하기로 했어.

눈, 눈, 코.
내 얼굴이자 우리 이름이야.

이 이름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여기에 적어뒀어.

단추가 실제로 밤 언덕에 간 적은 없어.
AI로 그려낸 단추의 상상 일지, 「밤하늘의 점 세 개」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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