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자전거 산책 — 꽃바구니에 앉아 벚꽃길을 지나갔습니다

봄이 오면 단추는 창밖을 더 오래 봅니다.
그 상상 속에서는 —

꽃바구니에 앉아서 가는 길 — 벚꽃길과 유채밭 사이

IN ENGLISHA spring bike ride with a dog — cherry blossoms above, yellow canola fields on both sides, and a little white bichon sitting in a basket full of flowers. She rode the whole way with her mouth open, ears back in the wind. A page from Danchu’s Imaginary Diary.

자전거 앞에 바구니가 달려 있었어.
그 안에 꽃이 가득했고, 나는 그 위에 앉았지.

페달을 밟기 시작하니까 바람이 훅 들어왔어.
귀가 뒤로 눕고, 입이 저절로 벌어지더라.

길 양쪽은 노란 유채밭이었고 위로는 벚꽃이 지나갔어.
꽃 위에 앉아서 꽃길을 지나가는 거야.

이보다 좋을 수가 있나 싶었어.

바구니가 흔들릴 때마다 꽃향기가 올라왔는데, 그게 진짜 향인지 상상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다른 날엔 내가 직접 몰았어

벚꽃 터널을 달리는 날 — 분홍 멜빵바지 착용

이번엔 앉아만 있지 않았어.
멜빵바지를 입고 핸들을 잡았지.

강을 따라 벚꽃 터널이 이어졌어.
페달을 밟을 때마다 꽃잎이 떨어지는데, 하나가 코에 붙어서 혀로 떼려다가 실패했어.

앞만 보고 달렸어.
뒤에 뭐가 있는지는 상관없었거든.

봄에 진짜로 하는 일

물론 이건 상상이야.
나는 자전거를 못 타.

진짜 봄에 내가 하는 건 산책 시간이 길어지는 것.
겨울엔 춥다고 금방 들어왔는데 봄엔 엄마가 잘 안 재촉하거든.

그래서 냄새를 훨씬 오래 맡을 수 있어.

아, 그리고 봄엔 조심할 게 있대.
엄마가 그러는데 산책 후에 발이랑 배를 닦아주는 게 좋다고.

꽃가루가 털에 붙어서 가려워질 수 있고, 잔디밭엔 진드기도 있으니까.
우리 집은 봄에 산책 다녀오면 발부터 닦아.

그래도 봄이 제일 좋아.
바깥에 냄새가 제일 많은 계절이거든 🌸

단추가 실제로 자전거를 탄 적은 없어.
AI로 그려낸 단추의 상상 일지, 「봄 자전거」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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